워싱턴 D.C. 여행 마지막 날!

워싱턴 D.C. 마지막 날에는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과 내셔널 갤러리 오브 아트를 갔다!

3일차

워싱턴 D.C. 여행기 (3/3)
워싱턴 D.C. 여행 첫째 날!
워싱턴 D.C. 여행 둘째 날!
워싱턴 D.C. 여행 마지막 날!

Founding Farmers D.C.

전날에 사람이 많아 가보지 못했던 Founding farmers에서 아침을 먹었다. 점심보다는 아침이 덜 붐벼서 갈만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갔다. 아침이라서 메인 음식보다 브런치 메뉴를 먹고 싶어서 Maine Blueberry Pancake와 Vanilla Latte를 주문했다. 그런데 음식을 받아보니 이게 웬걸. 글쎄 펜케이크가 4개나 있는 것이었다! 나…혼자…네 덩이를…? 하지만 다 먹었죠 ^0^ 맛있었다!

팬케이크 네 개...
귀여운 참새
앞에서 볼일보는 참새 녀석…ㅋ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Smithsonian Natural History Museum)

잔뜩 먹고 배가 터질 것 같아서 소화도 시킬 겸, 오전에 가려던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까지 걸어 갔다. 이곳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고물가 미국 도시에서 무료 입장이라니 유후!!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어서 그런지 가방 검사를 받고 보안검색대를 지나갔다.

Smithsoninan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otry

재미있어 보이지 않는 전시실들 구경하다가 결국 도착한 곳은 보석 전시관…^^ 아름다운 돌들이 많았다.

Logan Sapphire는 알려진 faceted sapphire (세공된 사파이어) 중 가장 큰 것이라고 한다. 캣츠아이 (묘안석) 보석들도 되게 예뻤는데 Maharani Cat’s Eye가 가장 맘에 들었다.

Logan Sapphire
왼쪽부터 Star of Asia Sapphire와 Maharani Cat's Eye
Rosser Reeves Ruby
석영 구슬. 마법사들이 사용할 것만 같다.

Alexandrite는 어떤 빛을 받는지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고 한다. 붉은 빛의 백열등 아래에서는 빨강-보라색을 보이지만 초록 빛 아래에서는 파랑-초록색을 보인다. 신기하다!!

Alexandrite

예쁜 다이아몬드 목걸이. 세계 4대 다이아몬드 중 하나라고 한다. 확실히 유명하긴 한가 보다. 구글에 ‘호프’까지만 입력했는데 ‘호프 다이아몬드’가 추천 검색어로 나왔다. 가진 사람에게 불운이 찾아온다고 하여 저주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린단다.

Hope Diamond
반짝반짝

Lights Out이라는 기간 전시도 진행 중이었다. 광공해로 인해 밤 하늘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함께 살아가는 동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주제로 한 전시였다.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별 보기 쉽기 쉬운 건 특히 채플힐 살면서 체감하고 있다. 여기 주변에 진짜 뭐가 없어서 별이 넘 잘보여..

전시된 것 중 필라델피아의 사례가 주목할만 했다. 2021년 필라델피아에서는 철새 집중 이동 기간동안 자정에서 오전 6시까지는 불필요한 빛을 소등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을 통해 철새 충돌이 유의미하게 줄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고 한다. 이런 캠페인 여기 저기서 할 것 같은데 한번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 꺼진 필라델피아

적당히 둘러보고 난 후 점심먹으러 Shake Shack에 가서 Jeo.를 만났다. 아침에 과식해서 배부른 난 감자튀김만 먹었다…

점심 먹고나서는 내셔널 갤러리 오브 아트 (National Gallery of Art)로 향했다. 동관에는 근현대 미술작품이, 서관에는 중세~근대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우린 서관을 먼저 가기로 했다.

National Gallery of Art 서관
공사 중인 서관 건물

무거운 백팩 매고 관람할 생각하니 피곤했는데, 다행히도 무료 물품보관소 (checkroom)가 있었다.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13세기에서 19세기에 이르기까지 유럽과 미국의 미술품을 전시하는 곳이다. 전시실은 시기와 국가에 따라서 함께 묶여 있었다 (사진 참고). 이전에 어떤 블로그에서 서관 모두 둘러보는데 3~4시간 걸린다는 말을 읽었던 것 같아 시간을 고려하지는 않았지만…… 어림도 없죠. 잘못 읽었던 건지는 몰라도, 그렇게 적은 시간동안 다 볼 수 있는 분량은 절대 아니었다.

서관 2층 지도 (출처: National Gallery of Art 홈페이지).

1번 전시실부터 순서대로 보기 시작했다.

신나게 탬버린 치고 계신 분도 보고

〈Angel with Tambourine〉, unidentified artist, 1360.

미국에 유일하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Ginevra de’ Benci〉도 보고

〈Ginevra de' Benci〉, Leonardo da Vinci, 1474/1478.

얀 판 에이크 (Jan Van Eyck)〈The Annunciation〉도 봤다. 수태고지The annunciation는 성경에서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가 예수를 임신할 것이라고 알려주는, 말 그대로 수태(受胎)를 고지(告知)한 사건이다. 이를 다룬 작품은 정말 13세기에서부터 17, 18세기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았다. 사실 The annunciation이란 제목의 작품들이 계속 나오길래 “이게 도대체 무슨 단어기에 계속 나오지?!” 궁금해서 찾아 봤었다.

〈The Annunciation〉, Jan Van Eyck, 1390-1441.
얀 판 에이크하면 가장 잘 알려진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1434. 런던 내셔널 갤러리 소장.

이어서 —

관 뚜껑 열고 부활하는 예수 1. 병사들이 다 쓰러져 있는 것이 인상깊다.

〈The Resurrection〉, Benvenuto di Giovanni, 1491.

관 뚜껑 열고 나오는 예수 2. 되게 힙하게 등장한다.

〈Christ Risen from the Tomb〉, Bergognone, 1490.

아기 예수와 마리아, 그리고 머리만 둥실 둥실 떠 다니는 천사들도 보고

〈Madonna and Blessing Child〉, Vittore Carpaccio, 1510.

두 눈을 따로 들고 있는 Saint Lucy도 보았다. St. Lucy에 관해서는 여러 설이 있는데 그 중 잘 알려진 것은 다음과 같다. Lucy가 Christ에 헌신하는 삶을 살기로 다짐하고는 스스로 두 눈을 도려낸 후 끈질기게 굴던 구혼자에게 두 눈을 보낸다. 그녀의 신앙에 감명받은 구혼자는 크리스트교를 믿기 시작하였다. 기도를 하던 어느 날 그녀는 기적적으로 시력을 회복했다고 한다. (안구 자체가 없었는데…이식 받으신 걸까) 바로 이 이야기가 미술작품에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1.

〈Saint Lucy〉, Francesco del Cossa, 1473/1474.
〈Saint Lucy〉, Francisco de Zurbaran, 1625/1630.

Giovanni Sons〈The Judgment of Paris〉 (16세기 후반)는 황금사과를 어떤 여신에게 줄지 결정하는 파리스의 모습을 보여준다.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인간 펠레우스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하여 화가 잔뜩 난 불화의 여신 에리스.. 에리스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는 쪽지와 함께 황금사과를 결혼식장에 놓고 간다. 황금사과와 쪽지를 발견한 헤라, 아프로디테, 아테네는 황금사과를 누가 가져야 하는지에 관해 대차게 싸운다.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시켜 아름다운 인간 남성이 이를 결정하도록 했고, 결정할 사람은 트로이의 양치기 파리스로 정해진다. 세 여신은 파리스를 꼬시기 시작한다. 자신을 선택하면 왕의 권력을 주겠다는 헤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지혜를 주겠다는 아테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주겠다는 아프로디테. 파리스는 아프로디테를 가장 아름다운 여신으로 지목하고, 아프로디테는 보답으로 아름다운 여인 헬레네를 파리스와 맺어준다. 하지만 헬레네는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의 아내였던 것이다!?!?! ??: 예쁜 사람과 맺어준댔지 그 사람이 미혼이라고는 안 했다고

헬레네가 메넬라오스와 결혼하기 전에 인기가 어마어마하여 각국의 왕에게 수많은 구애를 받았다고 한다. 남편이 정해지면 다른 구혼자들이 보복할 것을 막기 위해 구혼자 중 한 명이었던 오디세우스가 방법을 제시했다. 헬레네와 남편의 결혼에 훼방을 놓는 사람이 생기면 구혼자였던 이들이 모두 함께 둘을 지켜야 한다는 맹세였다. 구혼자들은 이같은 맹세에 동의하였고, 끝에 가서는 메넬라오스가 헬레네와 결혼하게 된다.

파리스가 헬레네를 데려가자 스파르타의 메넬라오스는 화가 끝까지 난다 (당연). 그는 구혼자들이 약속했던 맹세를 근거로 각국의 왕과 전사를 모아 그리스 진영을 꾸린다. 이들이 헬레네를 되찾고자 트로이로 향하면서 트로이 전쟁이 시작된다.

〈The Judgment of Paris〉, Giovanni Sons, 16세기 후반. 황금사과의 주인은……아프로디테 당첨!

같은 사건을 그린 Claude Lorrain의 〈The Judgment of Paris〉! 왼쪽부터 아프로디테, 헤라, 아테나일 것 같기도?

〈The Judgment of Paris〉, Claude Lorrain, 1645/1646.

오후 1시 좀 넘어서 관람했는데 28번까지 보니까 3시 정도였던 기억이 난다. 이 속도로 보면 서관 2층만 여섯 시간은 더 걸릴 것 같았다. 오후 5시면 문 닫는데 말이다!! 그때부터 발 걸음이 급속도로 빨라졌다. 미술 시험 두 시간 전에 벼락치는 것처럼 걸어다녔다.

이어서—

빛 표현이 예술인 Giovanni Paolo Panini〈Interior of the Pantheon, Rome〉〈Interior of Saint Peter’s, Rome〉. 각각 로마 판테온과 성 베드로 대성당 내부를 그린 작품이다. 판테온 천장에서 들어오는 빛을 저렇게 묘사할 수 있다니!

〈Interior of the Pantheon, Rome〉, Giovanni Paolo Panini, 1734.
〈Interior of Saint Peter's, Rome〉, Giovanni Paolo Panini, 1754.

Giovanni Battista Tiepolo〈Wealth and Benefits of the Spanish Monarchy under Charles III〉… 무엇을 표현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구도가 넘 맘에 들었다.

〈Wealth and Benefits of the Spanish Monarchy under Charles III〉, Giovanni Battista Tiepolo, 1762.

루벤스 (Peter Paul Rubens)〈The Fall of Phaeton〉.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바로 그 파에톤의 이야기다. 파에톤은 태양의 신 헬리오스의 아들이지만 양부에게서 길러졌다. 자라나면서 태양신 헬리오스가 친부임을 알게 되어 그를 만난다. 헬리오스는 파에톤에게 스틱스 강에 맹세하고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내가 보기에 신으로서 완전 무책임한] 발언을 하고, 파에톤은 헬리오스의 태양전차를 몰아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헬리오스는 파에톤에게 하늘을 주행하되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게 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 하지만 태양전차도 어쨌든 전차라고, 운전 면허가 필요했던 것일까. 파에톤은 태양전차를 통제하지 못하여 너무 아래로 가는 바람에 대지를 불태워버리고 사람들의 머리카락과 피부를 까맣게 태워버렸다.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맑은 하늘에서 태양이 떨어진다니 얼마나 끔찍하고 난장판이었을지… 보다 못한 제우스는 번개를 날려 파에톤을 태양마차에서 떨어뜨린다. 떨어지는 파에톤을 그린 작품이 바로 〈The Fall of Phaeton〉이다.

〈The Fall of Phaeton〉, Peter Paul Rubens, 1604/1605.
홍은영 작가님 그로신 구판에 나온 파에톤의 추락

달빛이 정말 아름다운 Aert Van Der Neer의 〈Moonlit Landscape with Bridge〉.

〈Moonlit Landscape with Bridge〉, Aert Van Der Neer, 1650.

성경 누가복음에 나오는 탕자의 귀환 (The Return of the Prodigal Son)을 그린 작품도 있었다. Bartolomé Esteban Murillo〈The Return of the Prodigal Son〉!

탕자 (蕩子)는 방탕한 아들이라는 뜻이다. 이야기에는 첫째 아들, 둘째 아들, 아버지가 등장하고 둘째 아들이 탕자다. 둘째 아들은 아빠가 돌아가시기도 전에 유산 좀 미리 달라고 하는 천하의 불효자다. 이 탕자는 유산을 미리 받아먹고 이리저리 떠돌며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죽을뻔하고 집에 들어온다. 탕자는 스스로의 행동을 뉘우치면서 자신이 아들 자격도 없으니 일꾼으로 써달라고 하지만, 아빠는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았다니 다행이지!” 하면서 탕자를 받아준다. 진심으로 회개하면 ok라는 교훈인듯. 탕자가 돌아오는 바로 이 장면을 그린 작품이 〈The Return of the Prodigal Son〉이다. 탕자를 안아주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들이 이밖에도 여럿 있었다.

〈The Return of the Prodigal Son〉, Bartolomé Esteban Murillo, 1667/1670. 강아지가 귀엽다.
보다 잘 알려진 렘브란트의 작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Эрмитаж) 미술관 소장.

장 프랑수아 드 트로이 (Jean François de Troy)의 〈The Abduction of Europa〉는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에우로페가 납치되는 장면을 그렸다. 어느 날 제우스는 들판에서 꽃을 따던 에우로페의 모습에 반한다. 그는 황소로 변하여 에우로페를 태우고 곧바로 크레타 섬으로 납치했다. 크레타 섬을 향해 달리는 동안 제우스는 에우로페에게 그의 정체를 밝힌다. 이딴 게… 신? 이 작품은 에우로페가 납치되는 장면을 그렸다.

〈The Abduction of Europa〉, Jean François de Troy, 1716.
홍은영 작가님 그로신 구판에 나온 에우로페의 납치사건.

제우스와 에우로페 사이에서 미노스, 라다만티스, 사르페돈 세 명의 아들이 태어난다. 미노타우로스 사건의 바로 그 미노스. 라다만티스는 잘 모르는 사람이고, 사르페돈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꽤나 비중있게 나왔던 것 같다.

클로드 조셉 베르네 (Claude-Joseph Vernet)의 〈The Shipwreck〉. 그림들을 보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좀 알 것 같다. 자연광이 아름답게 잘 그려진 웅장한 그림들이 좋다!

〈The Shipwreck〉, Claude-Joseph Vernet, 1772.

비슷한 분위기인 존 마틴 (John Martin)〈Joshua Commanding the Sun to Stand Still upon Gibeon〉. 잘은 모르지만 대충 여호수아가 기브온에 도착해서 신에게 해를 좀 오래 띄워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인듯.

〈Joshua Commanding the Sun to Stand Still upon Gibeon〉, John Martin, 1816.

베르트 모리조 (Berthe Morisot)〈In the Dining Room〉은 사용된 색과 그림의 밝기와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들었다.

〈In the Dining Room〉, Berthe Morisot, 1886.

오귀스트 르누아르 (Auguste Renoir)의 〈Woman with a Cat〉도 꽤 자주 보았던 그림인데 고양이 얼굴 눌린 게 좀 귀엽다. 인상주의 작품들은 분위기가 괜찮아서 특히 보기 좋다고 생각한다.

〈Woman with a Cat〉, Auguste Renoir, 1875.

1시에서 4시 반 정도까지 서관 2층 겨우 다 보고 이후로 1층 아주 가볍게 훑고 나왔다. 천천히 보고 싶었지만 그럴 시간이 되지 않았다는 게 정말 아쉬웠다.

다시 워싱턴 기념탑 (Washington Monument)

날씨가 잠깐 맑아져서 워싱턴 기념탑을 다시 한번 가보았다. 들판에 앉아서 바람을 맞으니 기분도 좋고 편안했다.

기념탑 앞 잔디에 앉아 바라본 하늘
맑은 하늘의 워싱턴 기념탑
맑은 하늘의 워싱턴 기념탑2

저녁 먹으러!

저녁은 Absolute Noodle and Sushi Bar에서 먹기로 했다.

가는 길에 드라마에서 종종 들어본 FBI의 본부인 J. Edgar Hoover 빌딩도 보았다. 아마 드라마 《White Collar》에서 종종 들었던 건물이라 기억에 남은 게 아닌가 싶다.

멀리서 바라본 의회 건물!

멀리서 바라본 의회 건물.
약간 클로즈업
그리스 신전 스타일로 대로를 따라 줄느런한 정부 건물들

그리고 메뉴 이름이 기억 안 나는 요리ㅎ 똠얌꿍과 비슷한 맛도 느껴졌는데 맛있게 먹었다.

냠냠!!

저녁 배불리 먹고서 슬슬 공항으로 향했다. 지하철 타고 몇 정거장만 가면 바로 나온다.

1시간 반 정도 연착되었지만 다행히도 비행기는 제대로 떴다. 착륙 후 피곤에 찌들어 얼른 기숙사로 돌아가고자 Lyft를 돌렸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차가 안 잡히는 것이다! Uber와 Lyft 둘 다 배차 신청했는데 30분이 넘도록 잡히는 택시가 없었다. 나는 Jeo.와 우버 타는 장소에서 만난 옆 기숙사 사는 학생과 함께 각자의 택시 앱을 뚫어지게 보면서 우두커니 서 있었다. 봄방학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아서 잘 잡히지 않았던 것 같다. 거의 40분 기다리니 마침내 차가 배정되어 기숙사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잘보면 Washington Monument도 보인다.

굉장히 알차고 재밌는 여행이었다!!

  1. ‘Francisco de Zurbaran, Saint Lucy. National Gallery of Art. 

  2. 골디락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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