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여행 마지막 날에는 파머스 마켓, 더 그로브, 그리고 그리피스 천문대를 가 보았다!
3일차
미국 서부 여행기 (3/4)
LA 여행 첫째 날!
LA 여행 둘째 날!
LA 여행 마지막 날! ←
샌프란시스코 하루 여행!
사진의 양이 많아 로딩이 오래 걸릴 수 있어요. PC에서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창동 순두부
코리아타운에 있는 북창동 순두부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확실히 채플힐의 한식집보다는 맛있었다 ^^
웨 선생의 자율주행 택시
슬슬 걸어서 다른 친구들과 만났다. 그런데!! 글쎄 운전 기사 없이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Waymo라는 택시 (이하 ‘웨 선생’)가 있다는 것이다. 웨 선생 택시를 타고 파머스 마켓으로 가는데 가는 내내 신기했다.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데도 핸들이 저절로 돌아가면서 목적지까지 데려다준다니… Waymo는 구글의 자회사 알파벳 산하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업체이고, 미국 서부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행 중이라고 한다. 이게 상용 수준으로 개발되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출발할 때 깜짝 놀랐다. 어떻게 운전자가 없는데 저렇게 운전을 하지?! 아래 사진들은 거의 다 1.5배속한 것들이다. 실제로는 저렇게 빠르지 않음.
사람도 인식하고 차도 인식한다. 차의 브레이크등과 방향지시등도 인식하는 듯하다.
근데 내려줄 때는 좀 별로인 곳에 내려줌 -.-
파머스 마켓 (Farmer’s Market)
파머스 마켓 (Farmer’s Market)에 도착!
어느 상점에서 본 유리병.
당연히 먹을 것들도 판다! 점심시간에는 어디든 줄이 길어서 아쉬운대로 핫도그와 파이를 먹었다.
다 먹고 나서는 이리 저리 둘러보다가 도넛을 골라 샀다. 이곳 파머스 마켓의 도넛 가게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다. Bob’s Coffee & Doughnuts에서 이것저것 샀다! 다른 카페에서도 도넛 몇개를 샀는데 어디였는지 기억이 안 남…
더 그로브 (The Grove)
파머스 마켓과 접해있는 더 그로브 (The Grove)는 야외 쇼핑 거리다!
그리고 아마도 Sephora라는 화장품점도 구경했다.
Le Labo라는 향수점에도 가 봄. Le Labo는 프랑스어로 ‘실험실’을 뜻한다고 한다.
글로시에 (Glossier)
이어 글로시에 (Glossier)라는 화장품점에 갔다. 유명한 곳인 모양이었다. 작은 휴대폰 굿즈가 되게 귀여웠다. 여기서 아주 만족스러운 향을 찾아 기분이 좋았다!
Pine and Crane
Pine and Crane에서 저녁을 먹었다. 음식은 맛있었는데 배가 고프지 않아 약간 아쉬웠다. 난 마파두부를 먹었다!
맛있게 먹고나서는 그리피스 천문대로!
그리피스 천문대 (Griffith Observatory)
첫째 날에 가기로 계획해 두었던 그리피스 천문대를 둘째 날로 미루고 한번 더 미루어 드디어 마지막 날에 가게 되었다. 천문대가 높이 위치해 있어서 보통 차를 타고 올라 가는데, 중간 지점 정도까지 택시를 타고 가다가 도로가 막혀있길래 걸어 올라갔다.
그리고 천문대에 이르렀다!
천문대에서 내려다 본 LA 시내.
‘천문대’인만큼 거대한 망원경도 있다.
일몰시간 노을이 정말 예뻤다!!
그리고 반대편에서는 달이 뜨고 있었다.
천문대 내부에도 볼만한 것이 많았다.
푸코의 진자 (Foucalt Pendulum)1는 지구의 자전을 증명하는 장치로 알려져 있죠? 전세계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답니다.
테슬라 코일도 보여주고
천문학 교육 자료들도 있다.
해가 지고 나서 시원한 바람이 부는 천문대 앞에서 택시를 기다렸다. 하늘이 어두워지고 바람이 선선한 것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택시를 타고 숙소에 맡겨 둔 짐을 찾으러 갔다.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
LA Union Station
짐을 모두 챙기고 잠시 카페에 있다가 웨 선생의 택시를 타고 LA Union Station으로 갔다.
LA Union Station은 고속버스와 기차를 탈 수 있는 터미널이라 보면 된다. 이곳에서 Greyhound 버스를 타고 8시간 정도 달리면 샌프란시스코가 나온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자 플랫폼에 서서 모바일 티켓을 확인했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탑승시간 11시 05분에 취소선이 그어지고 10시 45분이라고 쓰여있던 것이다… ‘11:05 PM 10:45 PM’ 이렇게 말이다. 우린 10시 50분쯤에 플랫폼에 도착했어서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Eun.이 근처 직원분께 여쭈어보니 10시 45분에 버스가 플랫폼에 들렸다가 다시 제시간에 돌아오는 것이라 하셨다. 다행히 11시 05분쯤에 버스가 제대로 도착해서 탈 수 있었다.
야간 고속버스가 열악한 환경으로 악명 높은 듯한데, 다행히 내 옆자리 분도 괜찮았고 전반적으로 이상한 사람은 없었다.
샌프란시스코 갔던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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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움베르토 에코가 쓴 동명의 소설도 잘 알려져 있지요?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다 ^^ ↩